바라바 316화 ★ 술이 덜 깬 우르소
다음날 마나헴이 눈을 떠보니 방안이 환했다. 어제 무슨 무릎에 좋은 약을 탓다는 포도주를 서너 잔 마셨는데 정신없이 잠에 떨어졌다. 이층 방으로 올라온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
허구의 세계에서 마주하는 진실의 목소리.
장편 「소설 바라바」를 비롯한 이야기의 숲.
다음날 마나헴이 눈을 떠보니 방안이 환했다. 어제 무슨 무릎에 좋은 약을 탓다는 포도주를 서너 잔 마셨는데 정신없이 잠에 떨어졌다. 이층 방으로 올라온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
대답은 아리마대 요셉의 입에서 나왔다. “네, 그렇습니다. 그가 한 말입니다.” 모두의 시선이 요셉을 향했고 그의 굵은 목소리가 계속되었다. “제가 얼마 전…
요나단이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고 발언을 시작했다. “저도 사울 님 발언에 적극 동의하면서 먼저 한 사람을 더 언급하고 싶습니다. 바로 세례요한입니다. 물론 이 사람…
미리암을 만나고 카잔은 급히 유리가 어제 이사한 집을 찾아갔다. 황소와 마나헴이 여기 나타났다는 것을 알려주니 유리와 레나가 겁에 질려 어쩔 줄 몰라 했다. 어떻게 알고 여기까지 …
세겜은 사마리아의 수도라서 중앙시장도 꽤 크고 번잡했다. 입구에는 채소 가게들이 늘어서 있는데 그리심산의 계단식 밭에서 수확한 배추, 산딸기, 양파 등을 진열해 놓고 상인들이 물건을 팔려고…
처음으로 때를 밀지 않고 목욕을 끝내니 루브리아는 좀 어색했지만 편한 느낌도 들었다. 헤로디아 왕비가 그리스 프톨레미 왕조의 마지막 여왕 클레오파트라의 심정을 이해하는 것이 조금 측은하게도…
아침 일찍 세겜을 출발한 바라바와 사라는 점심때가 조금 지나서 갈릴리 가버나움 시내로 들어왔다. 사라를 먼저 집 앞에 내려주고 아버지 가게에 도착한 바라바는 집을 떠난 지 1년은 되는 느낌…
샤론 여관 식당 한구석에서 미리암이 오기를 기다리는 카잔은 가슴이 두근거리고 목이 계속 말랐다. 여로암이 옆에서 초조해하는 카잔을 보며 혼잣말처럼 말했다. “이런 때 청약수…
왕비가 책에서 눈을 떼고 루브리아를 바라보았다. “루브리아, 오늘 아침은 더 아름다워 보이네.” 밝은 햇빛이 들어오는 선실에서 헤로디아는 늙어가는 여인의 주름을 진한 화장으…
“엉터리 선지자 예수가 다시 살아났다는 소문이 자꾸 퍼지고 있네.” 사울이 요나단에게 말했다. “음, 나사렛 예수를 따르는 사람들은 오래전 율법의 영웅들이 죽지 않은 것처럼…
오랜만에 만난 두 친구는 술잔을 서로 권하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잠시 후 요남이 약혼자 나오미를 만나러 내일 카멜 수용소로 간다는 말을 듣고, 여로암은 즉각 반대 의사를 밝혔다. …
사울은 길리기아의 수도 다소에서 부잣집 아들로 태어났다. 다소는 욥바보다 훨씬 더 큰 항구이고 주위 여러 나라와 무역을 통해 엄청난 발전을 이룩했다. 항구를 접한 넓은 평…
카프리섬 황제의 별장 ‘빌라 쥬피터’. 일반인들은 근처에 얼씬도 할 수 없었다. 황제는 이곳으로 이사 오기 전부터 대단위 저수조 공사를 실시 했고 웬만큼 큰 배도 바로…
우르소가 시장통 입구에 손님을 기다리며 줄을 서 있는 마차꾼들을 모두 만나는 데는 이틀이 꼬박 걸렸다. 열흘 전쯤에 옷가지 등을 잔뜩 들고 있는 여자 두 사람을 태웠다는 마차꾼은 아무도 없었다. …
요남은 그리심산 산적 출신답게 바라바와 사라가 탄 마차를 반나절 만에 세겜시 샤론 여관에 도착시켰다. 그의 마음은 벌써 카멜 수용소로 달려가고 있었다. 여기서 빨리 일이 끝나는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