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바 470화 ★ 사라의 서신
기다리던 사라의 서신이 도착했다. 바라바는 숨을 한 번 길게 내쉬고 두터운 서신을 펼쳐 읽기 시작했다. <바라바 오빠, 오빠가 보낸 서신 잘 받아 보았어요. …
허구의 세계에서 마주하는 진실의 목소리.
장편 「소설 바라바」를 비롯한 이야기의 숲.
기다리던 사라의 서신이 도착했다. 바라바는 숨을 한 번 길게 내쉬고 두터운 서신을 펼쳐 읽기 시작했다. <바라바 오빠, 오빠가 보낸 서신 잘 받아 보았어요. …
칼리굴라가 긴 소파 뒤에 서 있는 루브리아를 그제야 짐짓 바라보았다. 황제는 오늘 일부러 카이소니아를 데리고 오지 않은 것이다. 게멜루스의 말에 대답하지 않은 황제는…
게멜루스는 어린 네로가 있는 방으로 바로 갔다. 네로의 부모와 함께 잠깐 방에 들어갔다 나온 그는 거실의 소파로 이동했다. 소파의 상석에 앉아있던 클라우디우스가 일어나며 자기 …
거실로 들어가 새 황제의 흉상이 잘 닦여 있는지부터 확인한 루브리아는 식탁 위의 꽃들과 접시의 배치를 꼼꼼히 살폈다. 술잔은 적포도주와 백포도주 잔, 디저트 잔까지 모두 3개이며 황제…
며칠 후에 황제가 원로원에서 읽을 연설문 초안은 세네카 선생이 작성한 것이다. 루브리아가 미리 그것을 보는 이유는 젊은 여성의 입장에서도 황제의 연설이 감명 깊게 전달될 수 있도록 수정…
“사람들이 필로 선생님을 알렉산드리아의 플라톤이라고 칭송하는 이유를 알겠어요.” 호란의 목소리가 뜨거운 열탕에 몸을 담근 바라바의 귀에 들렸다. 처음에는 좀 따끈하지만…
젊은 황제가 흐흐 소리를 내며 웃을 때는 입꼬리가 내려갔고 눈동자가 모였다. 몇 달 사이에 그의 눈가에 주름이 생겼고 노랗게 칠한 눈썹에는 냉혹한 기운이 감돌았다. 취임 후 몇 달…
율리우스의 설명이 계속되었다. “새 황제께서 세금을 낮추어 시민들은 환호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은 아무도 거론하지 않고 있어요. 선임 황제께서 긴축재정으로…
바라바와 호란이 필로 선생을 만나러 율리우스 님의 집으로 향했다. 이제 아벤티누스 언덕의 큰 집들이 눈에 어색하지 않았고 중간쯤 오르면 서쪽으로 내려나보이는 테베레강의 큰 물줄기가 아…
루브리아는 폼페이우스 대극장 옆의 식당 안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은 연극이 없는 날이라 식당이 비교적 한가했고 작은 별실을 예약하여 사람들의 눈이 없는 곳을 택했다. …
23년간 로마제국을 통치했던 티베리우스 황제가 세상을 떠났다. 그의 나이 77세였고 아직 겨울의 추위가 가시지 않은 이른 봄이었다. 황제는 카프리섬이 아니고 나…
호란이 바라바의 생각을 이해하고 대제사장 의복인 에봇을 대신 헤로디아에게 전달해 주기로 했다. 그의 걱정은 사라가 열성당을 계속 잘 이끌어 갈 수 있을지였고 사실 바라바도 그 부분이 걸…
허탈한 심정으로 갈릴리로 돌아온 사라 일행에게 반가운 손님이 와 있었다. 카잔이 사마리아에서 미리암과 같이 온 것이다. 유리와 누보가 특히 그들을 반겼고 미리암은 그 사이 키도 큰 것…
맥슨 의원의 소개로 바라바는 필로 선생의 동생인 율리우스 님을 만날 수 있었다. 그는 로마에서 금융업으로 가장 성공한 유대인으로서 황실의 재산도 관리하며 원로원 의원들과도 친분이 깊었…
넓은 파티장의 네 면을 모두 젖은 석회 위에 수채화로 프레스코 그림을 그리는 화가는 역사적 전쟁 장면을 시간대별로 그려나갔다. 아우구스투스, 당시에는 옥타비아누스였던 젊은 귀족이 시저를 살해한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