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바 94화 ★ 칼리굴라가 루브리아에게 보낸 서신
<소중한 추억의 흑진주, 루브리아에게~ 그동안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으신지? 나는 모든 일이 권태롭던 중, 세야누스가 처형되어 조금 덜 심심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오. …
허구의 세계에서 마주하는 진실의 목소리.
장편 「소설 바라바」를 비롯한 이야기의 숲.
<소중한 추억의 흑진주, 루브리아에게~ 그동안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으신지? 나는 모든 일이 권태롭던 중, 세야누스가 처형되어 조금 덜 심심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오. …
나발은 회의를 마치고 누보의 집으로 갔다. 마침 누보는 어머니와 저녁을 먹고 있었다. 지붕을 갈대로 덮고 누런 진흙을 쌓아서 만든, 창문도 없는 집이었다. 누보가 …
모두 사라의 집에 모여 있었다. 나발이 들어오며 바라바 형님이 무슨 일이 있냐고 사라에게 물었다. 아셀 당수님 면회 장소에 나타나지 않아 할 수 없이 혼자 면회를 하고 왔다는 것이…
감옥 면회 대기실에서 나발은 바라바를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 아침 아셀 당수를 같이 면회하기로 했는데 웬일인지 아직 오지 않았다. 면회 대기자들이 길…
“오늘은 검은 눈동자도 맑고 별 이상이 없습니다. 보이는 시야도 그대로지요?” 탈레스 선생이 돋보기를 눈에서 떼며 말했다. “네, 왼쪽 눈 위에서 내려온 어…
바라바는 다음 날 어른 주먹만 한 하얀 돌 단지에 석청을 담아서 헤로디아 왕비를 찾아갔다. “오늘은 석청을 잊지 않고 가지고 왔네. 호호.” 왕비가 반…
곧 헤스론과 나발이 도착했고 아몬이 회의를 주관했다. 아셀 당수의 체포에 대해 막중한 책임을 느끼며 이 사태를 어떻게 수습하는 것이 좋을지 의견을 물었다. 나발이…
변호사 가낫세가 계속 말했다. “사실이 명백히 밝혀지기 어려운 경우에 재판장은 상식에 가까운 편의 손을 들어 줍니다. 제 말이 이해가 되시지요?” …
열성당의 새 당수가 체포되었다는 말을 듣고 걱정이 된 루브리아가 아버지의 집무실로 들어갔다. “열성당 당수가 체포되었나 봐요. 이번에는 어떤 사람인가요?” “음, 아셀이라는 사…
“바라바야, 요즘같이 아무 일 없이 평화로운 하루하루가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사람들은 그걸 잘 모르고 살지. 사람은 그저 하나님 은혜에 감사하며 모든 일에 절제하고 율법대로 사는 것이 바…
거의 꺼졌던 희망의 불씨가 조금씩 피어올랐다. 자연스럽게 사라와 만남을 갖게 되었고, 그녀가 자기에 대해 전혀 거부감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 사무엘 님 생각이 나서 잠시 벤치에 앉…
독수리 깃발의 붉고 동그란 독수리의 눈이 며칠 전부터 자꾸 누보를 노려보는 것 같았다. 내가 예루살렘 성전에도 들어갔다가 나왔는데 나를 건드리면 당신도 무사하지는 못할 거라는 듯이 쳐다보았…
“도대체 왜 사람들이 갑자기 난 지진으로 한꺼번에 몇백 명씩 죽는 걸까요?” 사라는어렸을 때 아버지에게 이렇게 물어본 적이 있었다. 지금도 확실히 의…
지금도 꿈에서는 감옥에 갇혀 있을 때가 많았다. ‘이건 꿈이니까 깨나면 돼. 나는 풀려났어’라는 생각을 하면 잠에서 깨고, 그 생각을 못 하면 계속 갇혀서 아침에 깰 때까지 감옥에…
안나스 제사장은 돈을 갚지 못하는 사람들의 재산을 압류할 때, 절대로 겉옷은 뺐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가난한 사람들은 겉옷을 이불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n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