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바 5화 ★ 살로메의 춤
사해가 석양빛으로 반짝인다. 헤롯 왕은 *마케루스 여름 궁전에서 사해를 내려다보았다. 아버지 헤롯 대왕이 유사시에 피신할 곳으로 증축한 요새인데, 짠 냄새를 머금은…
허구의 세계에서 마주하는 진실의 목소리.
장편 「소설 바라바」를 비롯한 이야기의 숲.
사해가 석양빛으로 반짝인다. 헤롯 왕은 *마케루스 여름 궁전에서 사해를 내려다보았다. 아버지 헤롯 대왕이 유사시에 피신할 곳으로 증축한 요새인데, 짠 냄새를 머금은…
바라바는 다음 날 가게를 찾아온 루브리아에게 비너스상을 건네주었다. 마침 아버지가 계셔서 서로 얼굴만 보고 별 대화를 못하고 헤어졌으나, 며칠 후 그녀에게서 서신이 왔다. &nbs…
집으로 향하는 바라바의 발걸음은 더없이 가벼웠다. 아직도 조금 전 일이 꿈인 듯했다. ‘생선가게에서 체포되고, 감방에 갇힌 후 근위대장을 만나고, 루브…
“이자가 그자인가?” “네, 백부장님.” 근위대원이 대답했다. 횃불이 백부장의 얼굴 위로 어른거렸고 자신을 응시하는 날카로운 눈길이 느껴졌다. …
바라바의 아버지는 성전 근처 작은 가게에서 제사용 비둘기를 팔고 있었다. 가게 한쪽 면에는 돌이나 나무로 만든 조각들도 진열하여 팔기도 하였다. 희생 제물로 …
“피고인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합니다.” 처음 본 여자 공판 검사가 건너편 검사석에서, 초점 없는 시선으로 말했다. ‘15년? 이게 누구 이야기인가? 그냥 5년일텐데…
늦었지만 늦지 않았어 방황하는 아이들아 내 말 좀 들어 보렴 꿈 없으면 허수아비 꿈 없으면 빈껍데기 나도 그 시절에 공부하기 싫어했지 학교도 가기 싫고 부모님 말도 안 들었…
너는 꿈이 뭐니? 라고 묻는 것보다 너는 무얼 하고 싶니? 라고 묻는 것이 옳을 것 같다. 괜히 꿈이라고 하면 이루어야 한다는 부담도 있고 자칫 그 꿈에 얽매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nbs…
집 안이 지저분하면 청소를 한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곳은 그냥 지나치게 된다. 아이의 아버지는 눈에 보이는 것만 보았지 눈에 보이지 않는 아이의 외로움은 보지 못했다. …
우리 동네에 유난히 외로운 아이가 살고 있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부모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아이처럼 보였지만 무엇이 그 아이를 외롭게 했는지는 알 수가 없었다. 혹시 부모의 지나친 사랑이 아이의 외로…
독도에 비가 내리면 독도에 비가 내리면 메마른 가슴에, 메마른 가슴에 그리움 맺히는 소리 벌거벗은 마음에 빗방울 떨어져, 빗방울 떨어져 마음이 간지러워 아, 이런 비가 밤새 …
고요하다는 것은 서로 다른 소리들을 다 들을 수 있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도시에서는 서로 제 소리를 내려고 애쓰기 때문에 고요할 수가 없다. 게다가 도시의 공기는 여러 가지 오염 물질이…
조 선장과 나는 뽀송해진 얼굴을 마주하고 목을 축였다. 얼굴이 발개진 조 선장이 자기를 위해서 노래 한 곡 만들어 달라고 한다. 그래서 나는 용왕님이 노래를 던져 줘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비가 오려는지 날씨가 끄물끄물하다. 이층 방에 있던 조 선장이 장기판을 들고 내려와서는 느닷없이 내기 장기를 두자고 한다. 그래서 얼마 내기 할까? 그랬더니 한 판에 일억으로 하자는 것이었다. 심심풀이로…
앵무산 두더지 내 마음 어딘가에 악마가 있어 내가 가는 길마다 헤살부리네 악마를 사랑하지 않은 죄로 난 그만 길을 잃었네 어느 날 두더지 한 마리가 내 마음 악마 앞에 나타나서 더 이상…